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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everywhere - 서울옥션 114회 미술품 경매를 보고..


(사본적도 없는뎅.. 팔아 봤냐구 물어 본다구요 ㅠㅠ)

사실.. 미술품을 경매에 팔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 겁니다..

이번 옥션에는.. 자신의 집 벽에다가.. 34년동안.. 애지중지.. 걸어 두었다가..

작품을 내 놓은 외국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1960년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이 좋아서.. 한 점 그림을 사뒀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경매에.. 그림을 내 놔야 한다는 건..

혼기가 다 된.. 딸을.. 시집보내는.. 아비의.. 심정과 같을 것입니다..

바로.. 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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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1921-2005)의.. 논 이란.. 작품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레텔'님의.. 블러그..이미지를 하나 보겠습니다..

http://photolog.blog.naver.com/gretels/5120964?copen=1

황금 빛.. 들녘으로.. 가로지른.. 논길..

이 아름다운... 풍경을.. 30년 가까이.. 벽난로위에 올려 놓고 보다가..

작품을 내 놓고 나서..

얼마나.. 마음이 허전했을까요?

미술품 경매를.. 투기처럼.. 인식할 수도 있어서..

가급적.. 오늘은.. 돈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갖고 싶었던.. 작품은..

맨 위에 있는.. 김창열 선생님의 74년 작 물방울이었습니다..

70년대.. 김창열 선생님은.. 파리에  사셨는데.. 방이 좁아서.. 캔버스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하나 하나.. 그렸다고 합니다..

그 당시.. 파리에 유학가서.. 인지도 낮은.. 동양 청년이.. 그림을 그렸다면..

얼마나.. 부침이 심했을 까요?

그래서.. 김창열 선생님의 70년대 작품은.. 극사실화가 아니라.. 마치 추상화 같습니다..

아.. 근데.. 비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짝사랑한.. 여친을 남에게 홀딱 빼앗긴.. 기분이랄까요?

아는 분들하고.. 우루루.. 평창동 서울 옥션 경매 preview에 들렀습니다..

알래스카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 오신 분이..

저녁을 쏘신다고 하여.. 그림을 좋아라 하는 사람들끼리.. 둘러앉아..

서로.. 좋아하는.. 그림들에 대해서..

어둑해 질 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미술 시장이..란..

참으로..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특히.. 그림과 얽혀서.. 살아가는.. 일들은.. 개인에겐 하나의 역사가 되고..

눈물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돈만 보고.. 그림을 사는 사람들은.. 쉽게 왔다가 또 쉽게 갑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런.. 소소한 얘기를 서로 나누는 재미로..

만나고.. 또 아쉬워 합니다..

:

짠... 여기서 그냥.. 끝내면.. 아쉽죠?

본격적인.. 얘기는 지금 부터입니다..

토욜.. 평창동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가가.. 정말.. 저를 자극하더군요..

장승효라는.. 사람인데요..

그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작품들은..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로보트!!... 뭐 이런 괴상한 것을 만들어 대는.. 야심찬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 했을 까요?

애들은.. 무지 조아 하는데.. 사는 사람은?? 당근 없었겠죠?

저걸 집에다가 둔다구요???

장승효 작가가.. 어느날.. 돌아다 보니..

정부에서 하는 프로젝트로.. 로보트를 만들어 대다 보니.. 업자 취급을 하고..

미술계에선..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무작정 뉴욕으로.. 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청년이.. 뉴욕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던.. 대학교 때의 후배를 만납니다..

미술 공부는 안하고.. 이 후배만 따라다니며.. 사진만 왕창 찍어 댔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이 아리따운.. 후배가.. 청년을..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은 뻔하죠..

술먹고.. 방황하고.. 자살하고 싶고.. 머.. 눈물의 스또리~~

:

그동안. 쭈욱 찍은 사진을 전부 인화하니.. 몇십만장이 되더랍니다..

그걸.. 하나두 버릴 수 없어서..

오려 붙이기 시작했답니다..

하나 하나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구성하는 사진은.. 거리의 풍경..  서로 손잡고 거닐던.. 뉴욕의 시내.. 등등..

이었을텐데..

그.. 의미가 모여서.. 한명의.. 그리운 모습이.. 탄생합니다..

장승효의.. 작품을.. 일명 사진 꼴라주라고 합니다..

사진의 각도를 달리하여.. 불빛에 비친.. 물을 찍은 거라고 하네요..

주변에.. 물고기들 보이시죠?

여성은..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타인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보호막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여성을 입힌.. 사진들은.. 전부 드로잉에 의한.. 꼴라주 기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장승효 .. 작가가 1년 정도.. 국내에 머물면서..

전시를 준비한다고 하니.. 기회되면 꼭 한번 보세요..

제..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작가.. 강추입니다.^^

이웃님들은.. 어떤가요?

미술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내 서재의 책들 자유로우니깐♡ 한사람의 꿈 첫눈 오는날 만나요 예솔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놀이공원 쇼우 김치전쟁 소금처럼 하얗게
2011/07/03 13:55 2011/07/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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