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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의 태동을 위한 남도길


그동안 100 여일을 뱃속에 고이고이 잉태해 두었던 옥동자의 이름도 지을겸 배냇저고리와 기저귀감도

마름질 할겸해서 남도길에 올랐다 섬진강에서 재첩회를 먹느니 망덕에서 전어구이를 먹느니 요란스럽던 점심준비는 결국에는 옥룡면 소재지 조그마한 시골식당에서 메기매운탕으로 해결하고...........

백운산 수련관에서 게거품 물어가며 이바구 해대다 보니 어느새 동후(同厚)라는 듬직한 옥동자의

이름도 얻고 더구나 아름다운 옥룡계곡에 자리한 박대수씨의 대궐같은 팬션(민박전용)에서 웰빙식

으로 장만되는 닭갈비와 푸짐한 안주상에 모두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빈속을 채워간다

골동품에 취미와 조예가 깊으신 박대수씨의 애장품을 구경하다  풍금앞에 앉아 국민학교 4학년이

되어 보기도 하면서 김부장님과 광양식구들의 환대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음날 협력회관에 들렀다가 후판부 윤부장님을 만나뵙고 망덕포구에서 전어회와 전어구이로 점심도 맛있게 얻어 먹은후 하동 최참판댁과 화개장터,구례 화엄사를 슬며시 눈요기만 하고 18:30에 포항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던 마눌님들과 두레동산에서 포항팀만의 상견례와 함께 만찬을 즐겼다

내가 오영근이를 좋아하는 이유?

지가 시인 이라서?  말술 마다않는 초뺑이라서?  흘러간 팝송 좀 안다고?  아니 아니지

그저 지나 나나 촌놈이란것 그것 때문인거여 ~ 초록은 동색 이라고 같은게 있다면 지놈이나 내나

지식구 제대로 못챙기구 지만 좋아서 훨훨 나돌아 댕기는 역마살 낀 놈들인것 뿐이여 ~        

겨울 산을 오르며                 陶 亭 / 오 영 근
아버지처럼 늙은 겨울 산     웅크린 등줄기에     드문드문 흰 버짐처럼     눈 꽃이 피었다.

평생 검은 외투 하나     그 낡은 옷 자락에     날 짐승처럼 새끼들을 품었던 아버지

코 끝이 시린 것은     매운 칼 바람 때문이 아니다.     측백나무 울타리에 오르는
저녁 연기 때문도 아니다 
등 굽은 아버지처럼 웅크린     겨울 산을 오르는 내 한 벌뿐인 외투 속     낡은 지갑과 몇 장의 지폐

그리고  뒤 돌아 보면     저만치 따라오는     아버지를 닮은 한 사내의 그림자
그 긴 旅情 때문 인 것이다. <07.01.28 시사문단>


내 서재의 책들 자유로우니깐♡ 한사람의 꿈 첫눈 오는날 만나요 예솔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놀이공원 쇼우 김치전쟁 소금처럼 하얗게
2010/08/13 12:20 2010/08/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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