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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기 -셋째날-


브라티슬라바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3시간 반 정도를 달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였다.

 

다소 날이 많이 흐리고 전날 밤에 비가 약간 내리다가 잠시 그친듯 하여서

 

혹여 비가 쏟아지진 않을까, 돌아다니는데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으나 그것은 멋진 날씨를 위한 전조였다.......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영웅광장으로 이동하였는데

 

헝가리의 영웅들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청동상들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다.

 

 

가운데 제일 위에 서 있는 동상은 헝가리를 수호한다는 가브리엘천사의 청동상이다.

 

이것과 관련하여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사진상에서 보면

 

가브리엘의 오른손에는 왕관이, 왼손에는 더블크로스가 들려있다.

 

오른손에 들고있는 왕관은 원래 바티칸의 교황이 폴란드의 왕에게 하사하기 위해 만들었던 왕관인데

 

다 만든 후 폴란드의 왕에게 하사하기 전에 가브리엘천사가 교황의 꿈에 나타나

 

왕관을 폴란드가 아닌 헝가리의 왕에게 하사하라고 이야기 한 뒤 사라져서 폴란드에 갈것이 헝가리에 하사되었다고 한다.

 

왼손의 더블크로스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위쪽의 십자가는 하느님의 영광을,

 

아래쪽의 십자가는 지상권력자로서 가지는 정치, 군사권력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영웅광장을 보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이런저런것을 보았는데......

 

위의 사진은 세체니 온천 이라는 곳이다........아무리 봐도 온천같지는 않지만 노천온천탕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노점에서 수영복도 팔고 있더라.

 

 

인근에 있던 스케이트장을 그냥 한방 찍었다

 

영웅광장을 지나 엘리자베스교(하얀색의 예쁜 다리였다. 별칭으로는 sisi다리 라고도 한다.)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에 도착했다.

 

이 언덕이 가지고 있는 이름의 유래는 헝가리의 초대 왕인 이슈트반 왕과 함께 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했던

 

겔레르트 수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강한 왕이었던 이슈트반왕은 겔레르트 수사와 함께 헝가리의 마자르족에게 기독교를 전파시키면서 국가의 기틀을 다졌는데

 

겔레르트 수사는 이슈트반왕의 사후에 보다 자유로운(이라고 읽고 문란한이라고 이해해야 할 듯)생활을 원하던 마자르족에 의해

 

겔레르트언덕에서 오크동에 담겨 강까지 굴러떨어져 죽게되는데, 그래서 헝가리 최초의 순교자 가 되었다.

 

그것을 기리기 위해 언덕의 이름을 겔레르트 언덕이라고 지었다 한다.

 

 

이 겔레르트 언덕의 꼭대기에는 시타델 요새라는곳이 있는데

 

이곳은 헝가리를 350년간 통치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가 헝가리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총독부와 같은 곳이라고 한다.

 

 

이 겔레르트언덕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가장 왼쪽에 있는 건물이 부다왕궁으로 헝가리왕을 위해 만들어진 왕궁이다.

 

 

겔레르트언덕을 내려와 차를타고 부다왕궁의 뒤편(겔레르트 언덕 기준)에 위치한 어부의 요새라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도나우강과 가까워 도나우강에서 어업활동을 하던 어부들이 모여 어시장이 열리던 곳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부다왕궁의 가장 외벽에 있는지라 왕궁의 외성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성벽 중간중간에 꼬깔콘 같은 모양의 건축물이 있는데,

 

갯수는 총 7개로 최초 헝가리지역에 마자르족을 이끌고 온 7명의 부족을 의미하며 모양이 모두 제각각으로 생겼다.

 

 

하얀 벽도 좋았고 경치도 좋고 전부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무!지!개!

 

사진에 보면 색이 상당히 흐리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뿌리부터 뿌리까지 정말 선명한 무지개 였었다.

 

이번 여행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가 아닐지.......흠

 

 

어부의 요새에서 부다왕궁으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보게 된 건물인데 2차대전 당시 독일군 작전사령부였다고 한다.

 

헝가리는 2차대전 당시에 독일군에 붙었다가 막바지에는 연합군편으로 돌아서는데

 

그때문에 독일의 침략을 받아 한동안 독일의 점령을 받게 된다.

 

위 건물은 그 당시에 지어진 건물로 3층짜리 건물이었으나 폭격으로 3층 전체가 날아가고 현재 2층의 형태로 남아있다.

 

보기에는 매우 흉물스럽지만 당시의 고통을 잊지 말라는 취지에서 남겨두었다고 한다.

 

 

부다왕궁 사진이지만..........솔직히 다른데 보다는 그냥 그랬다.

 

 

해질녘에 도착한 이슈트반 대성당 앞의 광장사진이다.......마치 건물이 빛을 내는듯 보이기도 하다

 

 

완전히 어두워진 이후의 광장사진

 

 

헝가리 최초의 왕인 이슈트반 왕에게 봉헌된 이슈트반 대성당.

 

그런 관계로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정면 제대의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이슈트반왕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단교회 그런건 아니고 바티칸의 허가를 받은 제대로된 성당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사진이 없지만 정말 웅장한 성당이었다.

 

 

여기서부터는 도나우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면서 찍은 사진인데.........

 

낮의 부다페스트가 다소 칙칙하고 귀여운맛이 없는 도시였다면, 밤의 부다페스트는 그 반대로 매우 화려한 도시였다.

 

물론 여기저기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루었는가 하면 그건 아니지만 위의 헝가리 국회의사당이라던가

 

부다왕궁등 멋진 문화재급 건물에 포인트를 주어 매우 화려하게 느껴지는 야경이었다.

 

 

부다왕궁의 야경사진

 

 

다리의 양 끝단의 사자동상 때문에 사자다리라고도 불리우는 세체니다리

 

이날 밤 유람선상에서 먹었던 생맥주가 여행중에 먹었던 맥주 중 가장 맛있었다는것은 별개의 이야기.....


내 서재의 책들 자유로우니깐♡ 한사람의 꿈 첫눈 오는날 만나요 예솔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놀이공원 쇼우 김치전쟁 소금처럼 하얗게
2009/06/18 12:29 2009/06/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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