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책한권 정장식 포항시장 추천 'CEO 징기스칸'
CEO 징기스칸’(김종래저,삼성경제연구소간)

정장식 포항시장의 젊은 날은 독서와 글쓰기, 미래에 대한 '대책없이' 원대한 소망으로 압축된다.
정시장 자신은 그런 젊은 날에 대해 ‘과대망상’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경북대 사대 부고에 다니던 시절에는 시험 하루전날까지도 ‘사상계’나 ‘정경연구’같은 책들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것으로 밤새워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 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걸 과시하려 했고, 2학년 여름 방학 때는 매일 도서관에 앉아서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소설책을 읽어 방학동안 수백 권의 책을 독파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
대학에 들어와서는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서 30대에 3천억원, 40대에 4천억원,50대에 5천억원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으며 대학 2학년 때부터는 소설가가 되겠다고 무려 3년 동안 신춘문예에 도전해 내리 낙방의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정시장은 그때 자신의 소설이 단 한번만이라도 심사평에 오를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을 거라고 웃었다. 소설에서의 실패가 공직자 입문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때부터 행정고시 공부에 몰입했던 것이다.
정시장의 글쓰기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돼 그동안 ‘뒤집어 본 세상이 아름답다’(고려원간), ‘아름다운 길’등 두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수필문학’의 추천으로 수필가가 되기도 했다. 정시장은 그 기쁨을 행정고시 될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는 말로 대신했다.
정시장이 최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CEO 징기스칸’(김종래저,삼성경제연구소간).“이책은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 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징기스칸은 전통적인 농경사회 중심의 역사를 깨고 오랑캐라고 천대 받던 유목민들을 끌어모아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스피드를 중시했고 포로중에서도 기술자를 우대했으며 사막에서 만난 대상중에서는 정보를 가진 사람을 대접했습니다. 또 자신을 ‘테무친’으로 불러달라고 할 만큼 격식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이 현대의 인터넷, 모바일등 정보통신 혁명과 관계가 있고 과학과 기술을 중시하며 격의를 따지지 않는 현대의 CEO와 닮아 있는 것이죠”
정시장은 이 책에서 얻은 감동을 시정에 적극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사무실을 나갈 경우 직원들이 일어서서 인사하는 걸 못하게 했다. 인사하는 시간에 일을 하라는 것이다. 형식보다 실질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허가 문제도 스피디하게 처리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속도 행정, 행정정보화 마인드에 대한 직원교육 때도 이 책의 내용을 자주 인용하곤 한다.
최근 정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첨단 과학도시 포항 건설’이다. 핵심내용은 2010년까지 인구 80만 도시를 만들어 소득 2만불시대를 만들어 잘 먹고 잘살자는 거다.
그런 포항을 만드는데 ‘CEO 징기스칸’은 늘 자신을 채찍질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만한 책을 하나 소개해 달라고 요구해봤다. 거침없이 대답이 날아왔다. 이런 요구를 아주 많이 받아본 것처럼 느껴졌다. L.엘리어트가 쓴 ‘땅콩박사’다.
흑인 노예출신의 조지 워싱턴 카버 박사는 미국 미저리주 다이아몬드 그로우버 지방의 한 농가에서 백인주인과 흑인 노예의 몸에서 태어났다. 세탁소 심부름꾼,이발소 심부름꾼등의 험한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 농학 박사가 됐다. 그는 100년간 목화농사만 지어온 밭에 땅콩농사를 짓게 하고 땅콩으로 우유,버터,화장품 인조대리석등 무려 300여 가지의 상품을 만들어냈다. 그과정에서 갖은 조롱과 비난을 이겨낸 것은 물론이다.
정시장은 카버박사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세상을 편하게 한 인간승리의 표본”이라며 “젊은이들이 꼭 한번 정도 읽고 남의 삶에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 서재의 책들 자유로우니깐♡ 한사람의 꿈 첫눈 오는날 만나요 예솔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놀이공원 쇼우 김치전쟁 소금처럼 하얗게
